오른손 손목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파열로 인해 약 5년 전에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남성입니다.
꾸역꾸역 일반 마우스 쓰고 있던 와중에 1년 전쯤에
같이 일하던 직장 동료가 드퀘르벵(건초염)진단을 받고 나서 회사에 버티컬 마우스를 사 왔더군요.
그래서 한 번 써봤었는데(타사 제품)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이런 마우스도 있구나' 하고 기억에 담아두었다가
최근 손목 통증이 좀 심해지는 듯해서 문득 생각나 제품을 찾다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6월 12일 오전 11시에 배송을 받고 이 리뷰를 작성하는 오후 9시 20분경까지
약 9시간 연속으로 사용하고 난 후기를 작성합니다.
제품의 특징.
1. 클릭 소리가 거의 안 나다시피 합니다. (좌클릭, 우클릭, 휠 클릭 및 휠 돌리기)
그래서 소음이 적어야 하는 환경에서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단, 페이지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은 소음 있음)
2. 사진에 상기된 손 크기(F1~F10)랑 비슷하거나 좀 더 크신 분까지는
굉장히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는 느낌도 아주 우수하고 틀어진 각도도 적당하고요.
3. 마우스 연결 방식은 무선이지만 내장 배터리 포함 제품이고
컴퓨터에 마우스를 유선 연결하면 제품 충전과 동시에 사용 가능합니다.
(건전지 구매할 필요 X, 방전 걱정 X)-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
4. 타 사 버티컬 마우스와 비교해 dpi 설정의 폭이 넓은 편으로
800, 1200, 1600, 2400, 4000 총 5개의 dpi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5. LED 부분이 생각보다 수려합니다. 보기 좋아요.
물론, 취향이 아니신 분은 LED 끌 수 있습니다.
특징이라고 써놓고 장점만 나열한 것 같은데
사실 9시간 넘게 연속으로 사용하면서 단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버티컬 마우스의 가장 큰 단점은 내구성과
개인의 적응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불편함 정도가 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적응도야 이미 경험이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내구성은 9시간 가지고는 다룰 문제가 아니라서요.
또, 무선이라고 딜레이 걱정하시는 분들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FPS 게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 제외하고는 딜레이 거의 못 느끼실 거예요.
만약, 지인이 버티컬 마우스 하나 추천해달라고 하면 손 크기 맞는다는 조건 하에는
무조건 이 제품 추천할 생각입니다. 굉장히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