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상품 설명 내용만 반복해서 읊어대는 실감 1도 안나는 체험단 사용기만 있어서 내돈내산 사용기 써 봅니다.
아니 게이밍 마우스면 게임에서야 만족하는건 당연한거구요. 그립감이랑 키감, 키압같은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F10 미만의 작은 손 유저 강추
- 이 제품 사이즈가 작은건 아닌데요, 팜그립으로 자연스럽게 덮었을때 그립감이 아주 편안합니다. 엉덩이가 덜 튀어나온 탓으로 보이는데요. 손에 쥘떄 편안하게 안착할 수 있습니다. 콘 퓨어 에어도 만져봤는데 응댕이가 튀어나와서인지 좀 어색했는데, 콘 프로 에어는 적응 기간 필요없이 편안한게 훨씬 제 손에 잘 맞았어요.
물론 일반 사이즈로 크기는 갖추었으니 큰 손 유저도 괜찮을 듯요?
비교적 적은 클릭음, 적은 버튼압
- 또 제 취향에 잘 맞았던 것이 너무 요란스럽지 않은 적당히 작은 클릭음과 구분감은 분명하면서도 시끄럽지 않은 클릭음이었어요. 사실 얼마전 만져본 콘 퓨어 에어 스위치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걔는 그립감이 별로라서 말이죠. 그렇다고 해도 콘프로에어 스위치 느낌 아주 취향저격입니다. 옵티컬 스위치가 아니라 더블클릭 불안이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뭐 마우스 하나로 3년이상 쓸 생각은없으니깐요.. 번갈아 쓰다보면 더 오래 쓸 듯요.
벌써 올해 산 마우스만 몇개여.. ㅠㅠ 아! 사이드 버튼도 스트로크가 좀 깊지만 이 정도면 딱 마음에 듭니다.
- 로캣 특유의 사자 LED로고 없음
저는 로캣마우스 디자인 좋아하는 편인데 그노무 로고는 참 별로더라구요. 뭐 취향의 문제지만요.
이 제품은 아예 그림 로고 없애고 깔끔하게 은색 로캣 로고만 들어가서 게이밍용이라고 온몸으로 주장하는 애들과는 달리 다용도로 써도 무난한 외관이예요.
- 버튼 부 LED
손을 덮으면 안 보이는 전면 LED보다는 손가락 아래로 비쳐 보이는 LED가 더 재미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효과 다 빼고 배터리 인디게이터로 만들었어요. 밝기도 살짝 줄이구요.
- UI가 보기보다 별로인 전용앱 SWARM
직관적인척 하면서 이해가 필요한 UI 라서 처음에는 꽤 헤맸어요. 안정성도 좀 요상하구요.
뭐 ASUS앱만하겠습니까만, 걔보다는 가볍네요. 다만 PC를 옮겨가면서 앱 세팅을 두군데 했는데, 갑자기 세팅이 초기화 되고 난리더라구요. 암튼 PC 1대에서만 쓰면 그럴일은 없을 거예요. 그래도 앱 용량이 적어서 좋네요. 어휴 아수스앱 정말..
- USB 리시버 수납가능. 블루투스도 됨
분실하기 쉬운 USB리시버를 바닥에 자석 방식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뚜껑없이 자석으로 고정하는건데, 막 흔들어도 잘 안빠져요. 덕분에 뺼때도 무척 잘 안빠져요. 리시버 끝에 손톱으로 걸릴만한 틈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온통 매끈해서 뺄때 애먹었습니다. 보통떄에는 배터리 덜먹는 블루투스로 쓰면 되니 좋아요. 다만 블투는 멀티 페어링이 아니라는게 조금 아쉬울 뿐
- 가벼운 무게
덩치 생각하면 엄청나게 가벼워요. 우리집 저울로 실측 72그램이네요. 레이저 코브라도 같이 쓰는데 얘는 81그램이거든요. 확실히 차이납니다. 욕심같아선 10그램 더 적었으면 좋겠지만 타공 디자인도 아닌데 이정도면 굿이지요.
- 매끈한 촉감
스크래치에 강한 매트한 표면 처리가 되어있는데요. 촉감이 아주 기분 좋습니다. 다만 땀이 차면 끈적거릴수는 있겠네요. 그럼 여름용으로 타공마우스를 하나 사야...하는 거는 그때 생각하구요.
- 초기 출시가보다 엄청 저렴해 짐
이 정도 퀄리티로 초기 출시가의 50%수준이니 좋습니다. 요거보다 1~2만원 비싼 중급 중국제 쓰느니 브랜드 밸류도 있는 얘 사는게 낫겠더라구요.
정리하면 손이 작지만 팜그립으로 만족스러운 그립감이 나오고 정평이 나있는 로캣만의 표면 처리, 엄청 저렴해진 가격, 적당한 클릭압, 아주 평범?해 보이는 디자인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