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러한 형태와 기능의 마우스를 매우 좋아해서 쿠팡은 물론이고 네이버, 알리에서도 열심히 찾아봤는데 국내 판매 제품중에서는 이런 마우스가 세가지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유명한 로지텍의 제품인데 10만원이 넘어서 가격이 부담스럽죠. 더군다나 저소음 기능도 없습니다.
즉, "저소음+하프버티컬+무한휠+횡스크롤+이전/다음버튼+2.4GHz/블루투스 가능+DPI변경 가능" 이 모든 기능을 갖춘 제품은 사실상 국내 판매 제품중 이 제품뿐입니다.
위 기능들 중에 한두개를 제외하고 봐도 국내엔 5개 미만입니다.
원래는 로지텍의 마우스를 따라만든 제품이 알리에 있지 않을까 싶어 찾은 3만원짜리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해외직구로 무선 연결 제품을 구매하려면 전파법때문에 인당 평생 한대의 기기만을 KC인증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제한적인 방법입니다. 만약 그 제품이 고장나기라도 한다면 알리발이기 때문에 a/s도 안되고 그냥 더는 그러한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가 없는겁니다.
국내 해외직구 사정이 그러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국내에 판매하는, 몇가지 기능이 빠진 마우스를 찜해놓거나 아예 로지텍 제품을 구매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제품 하나가 저소음+하프버티컬+횡스크롤+이전/다음버튼을 갖추고 있길래 구매해서 사용하긴 했는데, 이제는 웬만한 무선 전자기기가 블루투스로 작동하다보니 2.4GHz의 동글을 사용하는 마우스는 매번 노트북의 USB포트에 동글을 꼈다뺐다 하기가 번거로웠습니다. 혹시나 어디 나갈 때 동글을 챙기는 것을 깜빡하기라도 한다면 그자리에선 마우스를 아예 못쓰는거죠.
그래도 아쉬운대로 사용중이었는데 이 로이체의 마우스가 생겨 아주 좋습니다.
첨부한 사진중에 위에서 말한 알리발 마우스와 외관을 대강 비교한 사진이 있습니다.
잘 보시면 둘다 플라스틱이지만 마감의 느낌이 확 다릅니다. 로이체는 깔끔한 마감과 파팅라인을 보이고 재질도 약간의 고무같기도 한 착 감기는 재질입니다. 그래서 차갑지가 않습니다.
반면 알리발 마우스는 그냥 흔한 플라스틱입니다. 그래서 사출자국도 잘 보이고 재질도 그냥 미끄럽고 차갑습니다.
그리고 알리 마우스는 연결해놓은 기기간 전환을 할 때 누르는 버튼이 하단에 있어서 마우스를 들어야 하는데 로이체는 엄지가 닿는 곳에 있어서 바로바로 전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 휠도 로이체만 저소음입니다. 윈도우와 맥 전환기능도 로이체만 갖고 있습니다.
마우스의 크기는 조금 덩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립감에 있어서도 손 크기가 적당히 있는 남성 기준에 잡기 편하도록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저는 손 크기가 적당히 있어 편한데, 아마 손이 작은 여자나 아이들은 오히려 불편한 구조일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확실히 이런식의 약간 기울어진 마우스가 정말 편합니다.
이 부분은 역체감으로만 느낄 수 있는데, 일반적인 마우스를 사용할때엔 이런 마우스가 좋은지를 모르다가 사용해보면 확실히 다른걸 체감합니다.
이러한 마우스에는 사실 확실한 버티컬인 마우스들이 시중에 많이 있는데, 그러한 제품도 사용해봤습니다.
만약 마우스를 '움직이는'것과 스크롤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클릭과 드래그, 그리고 스크롤 휠을 '클릭하는' 작업이 많은 분이라면 완전한 버티컬 마우스는 무리입니다.
일반적 마우스는 클릭의 힘이 지면으로 가해져 쉽게 누를수 있는 반면 버티컬은 클릭의 힘의 방향이 수평이고 그것을 내 엄지로 지탱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버티컬 마우스의 심한 각도와 덩치로 일반 마우스가 땡길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적당한 하프버티컬 마우스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또 블루투스 마우스는 중요한 것이 연결 속도입니다. 처음 연결할때 말고 절전모드 돌입했을때 다시 깨어나는 속도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블루투스 제품이 동글 제품보다 자동절전 기능이 있고 깨어나는 데에 오래걸릴수밖에 없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알리 마우스는 이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그래봐야 1초정도지만 계속해서 절전과 깨우는것을 반복하다보면 작업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로이체 마우스는 신기하게도 딜레이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제품설명 상 1분을 가만히 놔두면 절전모드가 된다고 하는데, 1분을 넘기고 마우스를 건드려보면 즉시 반응합니다. 그래서 절전 들어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앞으로 없을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역체감으로 이제품이 좋다는 느끼는 부분이 무한스크롤 휠입니다.
그냥 웹서핑을 할 때부터 작업을 할 때에도 휠을 확 돌려서 쭉 페이지를 내리거나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생각보다 많이 편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본 마우스중에 제일 편하고 기능 많은 마우스입니다. 이정도의 기능을 갖춘 마우스 중에는 가장 싼 가격이고요. 사실 로지텍의 마우스는 좀 많이 비쌉니다. 그러니까 기능도 더 많고 가격도 싼 이 로이체 마우스를 추천합니다.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