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멤브레인 키보드만 쓰다가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 되었네요.
백축 키보드는 청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타건감이 부드러워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인 듯 해서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무실에서 사용할거라 요란하게 백라이트 번쩍이는 제품이 아니어서 좋았고,
저소음인 기계식 키보드라 사무용으로 적합한 기계식 키보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축 키보드는 사용하는 사람이 적고 선호도가 낮아 제품이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키보드였습니다.
제품 패키지에는 키보드,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청소용 브러쉬,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블루투스가 아닌 USB 연결선이 일체형으로 된 제품이고,
케이블의 길이는 약 1.8m로 넉넉한 편입니다.
키스킨은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구성 중 키캡 사이에 쌓이는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청소용 브러쉬로 관리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각인은 지워지지 않는 이중 사출 방식으로 제작되어 표면이 살짝 거친 느낌이 있는데, 시인성은 높았으며,
우측 상단에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표시가 화이트 LED 인디케이터로 직관적인 표시가 되어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풀배열이라 텐키리스보다 더 길어 공간을 좀 더 차지합니다.
텐키리스 키보드 같은 경우에는 텐키 사용하려면 텐키패드를 따로 구매해야하는데,
엑셀 작업할때 텐키부분을 꼭 사용하는 저로써는 텐키가 포함되어있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했습니다.
또한, 1,000Hz의 빠른 전송률 지원과 모든 키에 대한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해서 게이밍 환경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텝스컬처2가 적용되어 있는데, 확실히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시간 사용할 때를 대비해 손목받침대 하나는 필요할 듯 합니다.
바닥에는 높낮이 조절 받침대와 미끄럼 방지용 고무패드가 부착되어있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 높낮이 조절로 편안한 각도로 설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파스텔톤 색감이 너무 예쁘고, 특히 노란색 포인트가 전체적인 조화를 잘 이루는 예쁜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소음이라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소리가 조용해서 더 좋았습니다.
좀 불편했던점은 한/영키와 한자키가 별도로 없는 거였는데
한/영키는 오른쪽 ALT 키를 누르면 변환이 되고,
한자키는 오른쪽 Ctrl 키를 누르면 됩니다.
한/영키는 원래 스페이스바 옆에 있다보니 크게 불편함은 없었는데,
가끔 특문 입력할때 한자키를 오른쪽 Ctrl 키를 눌러야하니 적응이 잘 안되네요.
그래도 다른 장점이 많은 제품인 만큼,
사무환경에 적합한 예쁜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