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까고 드라이버 설치해서 포토샵 켜본 지 5분만에 적는 리뷰.
학교 다닐 때 소위 반에서 만화 좀 그린다는 친구들은 다 타블렛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늘 구닥다리 컴퓨터에 광마우스로 그림을 그렸어요. 그때는 단돈 십몇만원도 엄청 큰돈이었는데, 부모님한테 꾸중 안 듣고도 사고 싶은거 살 수 있는 나이가 된 이제서야 덜컥 타블렛을 충동구매해서 써봅니다.
인튜어스 프로랑 그냥 인튜어스 중에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디지털 드로잉 자체를 처음 해보는 거니까 타블렛에 적응부터 해보자 싶어 보급형 인튜어스를 샀습니다. 믿고 쓰는 와콤이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교대상이 없을 때 써보기에는 괜찮아요. 뭘 모르니까 타블렛이 그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나중에 좀 더 목표가 생긴다면 훨씬 더 고급 모델을 사볼까 싶어요.
펜이 엄청 예민하고, 표면이 생각보다 거칩니다. 이건 취향을 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종이를 붙여놓고 하시는 분을 본 것 같은데, 이건 그림을 그리면서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아요. 리뷰 보고 좀 걱정했는데 포장도 생각보다 잘 왔어요.
타블렛이 생겼으니까 열심히 해봐야겠죠. 좀 어리둥절하지만... 아직은 필압 선 쓰는 법도, 시선 처리도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중형도 가로폭이 어른 여자 손 두개 만한데 소형은 많이 작지 싶습니다. 기왕이면 뭐든 큰 게 좋은 것 같아요. 모두들 열심히 해보자고요. 저는 적어도 그림에 취미 있는 학생이 디지털 드로잉 기초를 쌓거나 취미용으론 오히려 액정 타블렛이 과분한 듯하고,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블루투스는 유선으로 전원 연결 후 충전한 후 무선으로 사용하실 수 있고, 펜 사용하는 동안 터치 끄기, 펜 옆 버튼 동작 끄기는 검색해서 찾아보시고 설정하시면 돼요. 펜촉은 확실히 빨리 닳는 느낌이지만... 우리에겐 로켓배송이 있습니다. 와콤 펜촉 검색하셔서 상단에 구매량 많은 거 사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