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사무용 (게임x)
주변 무선장비: 로지텍 MX Master 1개 (동일 유니파잉 수신기에 연결), 블루투스 이어폰 1개
공유기와의 거리: 약 1.5m (단, 공유기 와이파이는 5GHz로만 세팅 함)
총평: 인식오류 없음, 키감 준수, 가성비 Good
책상위에 코드가 지저분해지는게 늘어지는게 싫어서 무선 키보드 하나 장만했습니다.
마우스는 유니파잉으로 물려 쓰던 게 있어서 같은 유니파잉 지원 장비로 찾다가 K270을 선택했습니다.
이놈은 노트북에 물려 쓸 놈이라 USB슬롯 하나라도 세이브 하는게 절실했거든요.
K270은 이전에도 한번 사용한 적이 있었던 모델이었기 때문에 장단점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바로 구매의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키보드 살 때 주로 기준이 있는데
- 풀배열 (특히 넘버패드/방향키/insert 포함 6개 기능키 등이 찌그러진 형태가 아닌것)
- 멀티미디어 키 (음소거/음량 조절/인터넷 창 실행 버튼 등)
- 엔터키 한 일(一)자 형태
- 펑션키(F1~12)키가 4개씩 띄워진 형태
- 키스킨 제공 (유튜브 보면서 과자 먹을 때 부스러기 방지용)
저가형 무선 키보드 중에 그나마 K270 모델이 키스킨을 제외한 나머지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다른 키보드들은 멀티미디어 키가 Fn키와 F1~12키의 조합으로 많이 제공되는 추세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이게 불편해서 조금 구형 모델인 K270을 굳이 또 선택한 것 같아요.
수령 후 타건을 해보는데, 과거 몇년 전에 사용한 K270보다 확연히 키감이 좋아져서 매우 놀랐습니다.
과거에 사용한 K270 역시 적당히 평타치는 성능에 반하여 뽕을 뽑을 때 까지 사용하였지만, 키감이 조금 딱딱했고 질감이 장난감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실수로 음료를 엎어버려서 키보드를 버릴 때 별 아쉬움이 남지 않았었거든요.
이번 K270은 리뉴얼이 된건지 아니면 단순히 뽑기 운이 좋아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키감이 매우 부드럽고 가벼워졌네요.
물론 저가형 키보드 특유의 타건 후 손가락을 뗄 때의 경박한 찌그덕 거리는 느낌은 있긴합니다. 그러나 키압 반발이 그리 크지 않고 누를때 "도각"거림이 확실히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키보드를 뜯고 세팅한 후에 한컴 타자 짧은글 연습 두 세트를 내리 갈겨 봤지만 손가락이 전혀 피곤하지 않아요. (3~400타 속도)
현재까지 인식오류나 키 씹힘, 입력 지연, 반복 입력과 같은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거 조금 더 써보고 나중에 하나 더 장만해서 사무실에서도 사용하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