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대형티비를 구매하면서,
거실에서 사용하던 티비를 안방에 놓았어요.
몇 달째 안방 서랍장 위에 올려져 있던 42인치 티비...
저걸 어떻게 해야지...
치우든 벽에 걸든 둘 중 택하라고 했더니
벽걸이 거치대를 구매하라고 하네요.
즤집 남정네가요.
티비 보는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치우는 건 싫었나 봅니다.
즤집 남정네에게 티비가 넘버 원,
핸드폰이 넘버 투,
내가 넘버 뜨리냐며 잔소리도 하지만...
바뀌는 건 없고 잔소리하는 제 입만 아플뿐..
거실 티비도 남편이 설치를 했고,
언니 집 티비도 두 개나 설치해 줬더랬죠.
그래서 벽걸이 티비 설치하는 건 누워서 떡 먹기 정도?
안방 티비가 42인치라서 여기에 맞는 거치대를 구매했습니다.
베사간격은 400×400
상자를 열어보면 눈앞이 어질어질할 거예요.
수많은 나사들이 들어 있거든요.
그렇지만 보기에 복잡할 뿐 다 사용하는 것도 아니에요.
남는 나사들은 공구통에 넣었답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쿠팡에서 무선 전동드릴도 구매했었죠.
아~주 잘 써 먹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척척 조립해 나가고 있네요.
제일 어려운 건 벽에 고정 브라켓을 설치한 거...
힘이 좋은 유선 햄머드릴을 사용했음에도 엄청 힘들었어요.
햄머드릴이 없으면 셀프설치는 불가할 것 같습니다.
한참을 벽이랑 씨름하더니...
드디어 벽에 브라켓 안착 성공!
벽에 고정시키는 브라켓에 수평자가 있어서
수평잡기가 너무 편했답니다.
굳이 펜으로 그어가며 수평이 맞냐며 묻지 않아도 되니까요.
수평 자는 정말 신의 한 수인 것 같아요.
이제 벽에 거는 일만 남았습니다.
응차응차!
짜잔~
어떤가요?
너무 깔끔하죠?
서랍장 위에 있을 때는 정말 꼴 베기 싫었거든요.
지저분하고...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좋습니다.
남편의 넘버 원이 아주 환골탈태했네요.
복잡해 보이고 어려울 것 같지만,
설명서 읽어 보면서 천천히 이해하면
정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브라켓인 것 같습니다.
엘디 엘마운트 상하 각도형 브라켓!
거실에는 85인치 티비라서 브라켓 가격도 엄청 비쌌거든요.
그런데,
안방 거는 정말 저렴했어요.
그리고도 상하 움직이잖아요.
햄머 드릴만 있으시다면 셀프로도 충분히 가능하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벽에 티비를 걸면 거추장스럽지 않고,
완전 깔끔해 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