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벼움.
- 게이밍 전용 헤드폰은 처음인데 상상한 것과 달리 가벼웠다. 게임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마이크랑 이어폰들에 돈 쓴 게 아깝다 ㅠ... 그냥 처음부터 헤드폰 살 걸!
2. 목 안아픔.
- 예전에 마이크 사기 전에 길드원들한테 헤드폰 살지 마이크 살지 설문(?)했을 때, 다들 게이밍 헤드폰들은 목 아프다해서 살 생각 없었는데, 귀 염증 때문에 몇달 고생하며 이어폰 불편해서 헤드폰 구입. 이건 목 안 아픈데유...?! 귀 염증에 고마워 해야 될 듯; 덕분에 녹스 게이밍 헤드폰 시도해서 좋은 경험 얻었다.
몇시간 착용하느냐에 따라 다를 거 같은데 일단 한번에 두시간 정도씩 착용한 바로는, 사용 중에도 안 아프고 벗고 나서도 안 아픔.
개인적으로 목걸이의 미세한 무게도 느끼는 나로서는 헤드폰 무게 분산이 기가 막히게 잘 설계된 게 아닐까 싶다! Two thumbs up!
3. 머리랑 귀 안 아픔. 편함!
- 음악 작업 하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음향 관련 메이저 브랜드 헤드폰들은 과하게 조인다. 작업하다가 머리에 피 안 통하고 띵하고 어지럽고 토할 거 같은 느낌... 특히 여름에 고통스러움. 그래서 헤드폰을 벗어도 한 동안 귀를 포함한 머리 전체가 지끈지끈 아팠기 때문에 "모든 헤드폰은 아플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 그렇게 조여주지 않으면 사람마다 머리 크기가 달라서 따로 놀거나 귀에 고정이 안되다보니 머리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목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서 뒷목이 뻐근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제품은 힘이 잘 분산되어 아프게 조이지도 않고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진짜 잘 만든 듯. *참고로 전 소두인데 귀가 살짝 뒤에 배치되어 있으면서도 장두형이 아닌 뒷통수 납작한 전형적인 아시아인 뒷통수라 헤드폰의 무게 중심 잡는 게 참 쉽지 않았거든요ㅡㅡ.. 이어패드 큰 건 그냥 얹으면 되긴 하지만 이어패드 작은 거 잘못 끼면 뒤로 휭~...;
4. 풍성한 사운드.
- 아직 귀 염증이 확실하게 안 나은 거 같아서 디코는 안하고 있지만 스피커로 작게 트느라 듣지 못했던 미세한 소리들과 풍성한 배경음악이 감동적이다.
5. 진동.
- 스킬 쓸 때 진동 느껴지는 건 호불호 갈릴 거 같은데.. 싫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운드랑 동시에 체험하는 효과라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손에 진동이 전해지는 게임패드는 진동이 울릴 거라는 걸 알아도 그 자극 자체가 깜짝 놀라게 만들어서 진동 세기를 조절 했음에도 불쾌했던 반면, 헤드폰은 꽤나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세기로 진동이 가해져서 풍성~
6. 만족도 최상.
- 게이밍 헤드폰이 원래 다 그런 건지 이 제품이 유독 좋은 건지 다른 걸 안 써봐서 모르겠다. 게임 덕에 새로운 세계 알아간다. 사운드라는 기본에 충실하고, 가볍게 안착되어 귀, 귀 주변부, 목이 아프지 않음.
7. 비고
-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usb단자를 사용한다.
- 케이블이 빤딱거림. 무슨 재질이지? 몇년 뒤에 이대로 유지될지 표면이 변형될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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