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끼고 게임을 하다 보니, 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 작은 이어팁을 사용했음에도 장시간 착용하다 보니 귓구멍이 아프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제 슬슬 헤드셋을 사야겠다 싶었지만, 가벼운 게임들 위주로 하다 보니 굳이 비싼 걸 쓸 필요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게이밍 헤드셋 중 디자인도 예쁜 게 어디 없을까? 하고 이것저것 찾아 보다 우연히 콕스 스칼렛을 발견했어요.
다른 헤드셋들과 달리 콕스 스칼렛의 플레이트가 오각형인 게 정말 유니크하고 예쁘다고 느꼈고, 개인적으로는 이미 콕스사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기도 했고, 앱코 자회사이기도 해서 믿고 구매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해서 쓰고 있어요. 본인(여성) 기준 사이즈도 적당합니다.
아래는 제가 느낀 콕스 스칼렛 장단점입니다.
1. 헤드밴드의 유연한 조절
저는 헤드밴드를 조절해서 고정하는 방식의 헤드셋만 써 봤었는데, 스칼렛은 따로 고정은 안 되지만, 유연하게 조절이 되기 때문에 그냥 헤드셋 대충 쓰기만 해도 돼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절해서 고정하는 방식은 불편했던 경험이 많았기에 저는 이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처럼 미세하게만 조절이 필요하거나, 헤드셋 하나를 여러 명이서 쓰게 되는 경우에 참 좋을 것 같아요.
2. 디자인이 예쁨
오각형 플레이트… 참 예쁘지 않나요?
3. 헤드셋 자체 버튼 조작이 가능함
요즘은 다른 헤드셋들에도 많이 있지만, 헤드셋 자체 음소거도 가능해서 편합니다. (마이크 음소거 여부를 불빛으로 알 수도 있음)
4. 쿠션 생각보다 푹신함 / 장시간 착용해도 귀 안 아픔
안경 쓰고 헤드셋 껴도 귀 안 아픕니다…b
물론 저는 귀가 좀 납작한 편이어서 괜찮은 거일 수도 있습니다.
쿠션은 생각보단 푹신한데 좀 얇은 감이 있어요.
5. 근데 헤드셋 자체 소리가 좀 큰 듯함 + 소리 크게 하면 다 새어나감
개인적으로 노트북 스피커 사용시 볼륨 40~50정도 사용하고 있으나, 헤드셋 사용시 4~6까지 줄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좀 크면 헤드셋 밖으로 소리가 다 새어나갑니다. 핸드폰으로 녹음까지 되니… 말 다 했죠?
6. 공간감이 부족한 듯함(아예 없진 않으나 뛰어나지도 않음)
근데 전 가격 생각하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fps 게임 같은 건 거의 안 해서 저한테는 고려대상도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