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사용후기
많은 부분 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단 한가지가 조금 힘들다?는 점이 있는데 바로 저음역대의 영상물을 시청하거나 할 때 입니다. 대부분 저음역대의 목소리를 갖고 계신 남성분의 나레이션이라던지, 이런거를 오래 듣다보면 저음역대가 특히 강조되는 패블 스피커에서 그 울림이 귀를 좀 지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엔 뇌가 지치더라고요. 저한테만 해당하는 것 일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아마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다시 기존 스피커로는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저가형 스피커는 음역대 구분없이 너무 뭉쳐서 들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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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구매하는데 만약 본인 책상이 좁다거나, 데스크셋업을 중요시하시는 분들, 스피커 크기가 작지만 스피커 음질은 마냥 포기 못하시겠다는 분들은 그냥 크리에이티브 페블 프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브**사 만오천원 짜리 스피커를 사용하다가 크레에이티브 페블 프로로 갈아타니까 일단,
첫인상은 와 뭐야... 페블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적응이 안돼는 거에요. 전에 쓰던 1만원 따리 스피커는 고음, 중음, 저음이 하나로 뭉쳐져서 들렸는데, 그것도 몇년쓰다보니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있었어요. 그런데 페블 프로에서는 고음역대, 중간음역대, 저음역대가 세밀하게 나누어져서 들리는데, 이게 처음에 너무 어색했어요. 1시간정도 음악도 틀어서 들어보고, 여러가지 유튜브 동영상도 보다보니까 점점 페블 사운드에 익숙해지더라고요.
크리에이티브 페블 프로 스피커는 쉽게 설명하면 영화관에서 듣는 그 베이스(저음)가 강하고 베이스가 쿵 하면 진동과 함께 전율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첨에 베이스가 강하게 들리는것 처럼 느껴졌는데 며칠 듣다보니 베이스가 오히려 구분되어 들린다는 부분이 좋았고 오히려 음악 감상을 하거나 영화를 볼때 더 풍성한 음역대들이 고루 잘 들리니까 몰입감도 더 올라가고 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 베이스가 강조가 되는 만큼, 음악의 비트소리, 영화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날때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페블 스피커가 진동을 합니다. 그 진동은 책상을 타고 책상위에 올려진 여려분의 손 혹은 팔에 전달이 됩니다. 어떤분들은 '와 진동 쩐다, 몰입감이 2배로 늘어난다', '생생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어우 책상이 울리네, 이거 좀 별로다' 라고 예민하신 분들은 살짝 불호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본인이 너무 예민하다 싶으시면 다른 스피커를 고려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처음엔 진동이 조금 거슬렸는데 며칠 쓰다보니 적응이 되어버린 케이스입니다. 영화 볼때는 확실히 몰입감이 더 올라가고, 음악감상할때도 베이스, 드럼, 비트 등이 잘 들리니까 좋더라구요.
솔직히 음질은 제게 큰 문제는 아니였어요. 어짜피 스피커의 가격이 올라가면 갈수록, 스피커 몸체가 커지면 커질수록 스피커의 성능은 더 좋아지고, 더 풍부하고 풍성한 음역대가 들리는게 당연한거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스피커 사이즈 였어요. 간혹가다 데스크 인테리어, 데스크 셋업 소개하는 영상들을 유튜브로 볼때마다 스피커 시리얼 과자 두박스 붙혀놓은 크기의 스피커가 올려져있는 데스크 셋업들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스피커가 너무 크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시선이 스피커로 많이 뺏기더라고요. 그만큼 좋은 스피커는 부피가 커서 책상에 올려두기도 부담스럽고 따로 뺀다고해도 역시 뭔가 눈에는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더라고요.
그런데, 페블 프로는 정말 아담하고 둥글 둥글한게 정말 공간 차지도 덜하면서 너무 좋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 언박싱 할 때는 살짝 놀랬던부분이 스피커가 생각했던거 보다는 조금더 커서 살짝 놀랐기는 했는데, 높이가 높지않기 때문에 부담이 덜해졌어요. 디자인도 기존에 네모네모, 사각사각, 박스형태의 스피커들과는 다른 둥글둥글 원형의 스피커라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색상은 다크그린인데 다른 색상도 보고싶네요. 바디색상은 무광처리 되있어서 고급져 보이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피커 정면 중앙은 금색으로 딱 되있으니까 조금더 고급져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드셋 및 마이크 입력 단자는 우측 하단부아래에 위치해있어서 스피커 정면에는 스피커 노브와 버튼 두개, LED 표시는 빼고는 없어서 정말 깔끔하고 좋습니다. 거기다가 스피커 바닥에 앏은 LED까지 페블 프로에 있다는 점! 이게 정말 대박인게 색상을 지정해서 한가지 색만 연출 할 수 있는데, 이 색상을 노브를 통해서 돌려가면서 맞출수 있는다는 점, 그리고 그 색상이 그냥 단순히, 빨강, 파랑, 초록, 노랑, 정해진 색상이 아니라 노브를 돌리면 빨강에서 짙은 빨강 -> 핑크 -> 진한 핑크 -> 연한 핑크 -> 연보라 -> 보라 -> 짙은 보라, 이런식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세세하게 조절해서 맞출 수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 보시고 참고로 컴퓨터에 연결하는 선이 제공이 되지만 선 길이가 1미터 20정도로 생각보다 짧을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연결 케이블은 별도로, 조금더 긴 선으로 구매 하셔야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블루투스 기능이 되는데 베터리가 없어서 들고다닐수도 없고, 무조건 선을 연결해야 해서 아쉽다고들 하시는데, 애초에 페블 스피커는 블루투스 스피커가아닌 그냥 스피커로 출시한거고, 그런 스피커에 블루투스 기능하지 넣어준거라고 생각하시면, 와 이거 진짜 혜자인데? 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연결 했는데, 너무 잘 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좌, 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1.8M로 길어서 좋지만, 고정된 케이블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 점이랄까? 그래도 넉넉한 길이가 맘에 듭니다. 그리고 케이블도 두껍고 고정이 잘 되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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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음질, 오디오를 높이면 스피커 크기와 디자인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스피커 사이즈도 작고 디자인도 좋지만, 음질까지 좋은 스피커? 크리에이티브 PEBBLE R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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