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기기 중 고장이 잘 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키보드 잖아요?
회사 키보드를 커버 없이 사용하다보니
자판의 글씨가 군데군데 지워진 상태였는데,
고장은 안 나니 바꿔달란 얘기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다가
자판 스티커라는게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어차피 나 혼자 쓰는 키보드니 이 정도 금액 쯤은 투자하잔 생각으로
키보드 스티커를 주문했구요, 로켓으로 빠르게 받았어요
2매가 1세트라서 붙이는데 한 번에 성공하면
키보드 2개에 붙일 수 있는 양이구요,
혹여 붙이는데 실패하더라도 여분이 있는 셈이라 좋네요
자판스티커의 재질은 PVC예요
완전 매끄러운 유광의 민자 표면이 아니고,
무광에 울퉁불퉁? 한 재질의 코팅이 되어 있어 고급스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두께가 살짝 있고 탄탄한 재질이네요
얇은 비닐 같은 스티커였으면 타이핑 할때마다 마찰력 때문에
금방 훼손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요건 내구성도 좋아보여요
스티커 판에서 스티커 분리는 쉽게 되구요,
하나씩 떼어서 자판 위에 올려두고 꾹꾹 눌러주면 끝!
아주 쉽습니다 ㅎㅎ
스티커 사이즈는 1CM X 1.3CM 구요,
크고 두꺼운 편인 제 손으로 붙이기에도 어렵지 않았어요
혹여 비뚤게 붙여지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싶으신 분은
족집게를 활용하셔도 좋겠어요
요 자판 스티커 붙이면서 놀랐던게, 디테일인데요
ㄹ 자 스티커를 붙이려고 떼어 내니 모양이 반듯한 사각이 아니고
아래쪽에 네모모양으로 홈이 파여있더라구요
불량인가 싶었는데, 자판을 보니 ㄹ 의 자판 아래쪽에
양각으로 - 모양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
(20년 넘게 키보드 쓰면서 처음 알았.....)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네모 반듯하게 제작 되었으면
이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 나와서 접착력이 떨어졌을 텐데 센스 굿입니다
처음 붙일 때는 글자가 흐려진 부분만 붙이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전체 자판에 다 붙여버렸네요
사용하던 키보드와 같은 블랙 바탕에 흰색 글씨라서 가독성이 좋고
깔끔하기까지 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처럼 키보드 자판 글씨가 흐려졌는데 굳이 키보드 바꾸기는 싫지만,
묘하게 신경쓰이는 분들께 추천드리구요,
요새 중국서 키보드 직구 많이 하시잖아요
그 키보드에 한글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들도 많은데,
그 부분을 커버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