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품으로 받은 볼펜인데다
앞의 고무가 터치용인지는 전혀 몰랐었고,
볼펜 자체가 투박하고 심이 굵어 안쓰고 방치했습니다.
그러다 잘 쓰던 볼펜에, 예비용으로 뒀던 볼펜까지
심이 갑자기 두개나 망가져서
어쩌다 이 버려둔 볼펜을 꺼내썼죠.
그런데 장갑 낀채로 볼펜으로 뭘 쓰다가
전화가 와서 폰을 꺼냈던 적이 있었는데...
장갑 땜에 터치는 안되서 짜증과 함께 장갑을 벗다가
들고 있던 볼펜 끝이 실수로 화면에 터치됐는데
어라...
몇개의 우연 덕에 드디어 고무의 용도를 발견했네요.
근데 너무 좋더라구요.
그 뒤론 일할 때 항상 이 볼펜만 썼습니다.
너무 편해요.
그래서 몇개 더 사서 미리 챙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