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0만원...
솔직히 저렴한 노트북 하나는 살 수 있는 가격이죠.
그래서 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ㅠ
차라리 저렴한 노트북을 하나 사서 지금 쓰는 구형 노트북을 대신할까
아니면 매직 키보드를 사서 구형 노트북을 계속 쓸까...
정말 고민 많이 했고
생각도 많이 했지만
결국 이 매직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노트북은 좋은 걸 써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어요...ㅎㅎ
사실 지금 쓰는 노트북이 구형이긴 하나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따라서 딱히 '노트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보단
그냥 '매직 키보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에
노트북은 차라리 나중에 정말 좋은 걸로 (예를 들어 맥북이라든지 맥북이라든지 맥북 같은 걸ㄹ..)
하나 장만하고 지금은 매직 키보드를 사서
아이패드의 사용성을 높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ㅎ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평소 휴대하고 다니면서 문서 작업(특히 워드)을 많이 하는데
노트북+아이패드 이 조합으로
매번 어깨에 2kg 이상의 짐을 지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승모근 운동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ㅎ
그래서!!!
이 둘중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아이패드의 경우
플래너 작성이라든지, 공부 혹은 간단한 과제라든지, 혹은 ott나 웹툰/웹소설 등을 보기 위해
저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필요한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결국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자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따라서 매직 키보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어요..ㅎㅎ
하하
결국 구구절절 구질구질(?) 써놨지만
결론은 4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갖고 싶었다.
나중에 후회해도 갖고 싶었다.
였습니다...ㅎㅎ
그래서 3개월동안 매직키보드를 사용해본 결과를 짧게 말씀드리자면,
장점1. 아이패드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음.
좀 더 직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이패드를 마치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시 활용도가 높아지더라고요.
저는 과제 때문에 인터넷 검색도 자주 하고, 그만큼 문서 작업도 많이 했는데요.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태블릿은 노트북을 대신할 수 없다! 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정도(검색+문서작업)까지는 어느정도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장점2. 휴대하기 편함.
검색해본 바, 매직 키보드의 무게가 거의 600g 정도 한다네요.
아이패드를 장착했을 경우에는 1kg 정도.
솔직히, 솔직히 아주 가벼운 건 아니죠.ㅎㅎ
요즘 경량 노트북들 대부분 저 정도 나가기도 하고요.
그럼 솔직히 휴대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손해아니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기는 하나ㅎㅎ
저는 지금까지 아이패드+노트북을 한번에 지고 다녔던 사람으로서
제 기준, 이득이었습니다.
일단, 저처럼 아이패드와 매직키보드 조합으로 노트북의 기능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경우라면 당연 이득이죠.
또 제 노트북이 구형이라 아이패드+매직 키보드 조합보다 무게가 더 나갔어요. 그래서 제 기준 훨씬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기에 장점이었습니다(다른 분들껜 단점일 수 있겠네요).
+ 아, 이걸 안 적었는데
아무리 경량 노트북이라도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긴 힘들 수 있는데
아이패드이다 보니 작은 가방에도 쏙 넣고 다닐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장점3. 연결이 편하다.
그저 아이패드를 가져다 붙이기만 하면 끝입니다. ㅎㅎ
연결은 알아서(?) 해줘요.
장점4. 충전이 편하다.
매직 키보드 옆면 보시면 충전기 꽂는 부분있거든요? 거기에 충전기(아이패드 충전기와 동일) 꽂아주시면 돼요!
따로 충전이 필요한 시스템이 아니라, 아이패드 충전하면서 같이 충전이 되는 시스템이라 편했어요.
장점4. 편한 트랙패드
저 원래 트랙패드 쓰는 거 불편해서
잘 안 쓰는데,
매직 키보드 트랙패드는 엄청 편하더라고요!
익숙해지면 이것만 쓴다는데, 사실이었어요.
장점5. 키감 짱
맥북 키감이랑 비슷하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사용하기 전에 엄청 기대했는데,
확실히 일반 노트북이나 키보드랑 다르긴 하네요.
좀 더 납작? 하고 누르기 편하고 가볍고 소음이 적어요.
막 타닥타닥 둔탁한 키보드 소리 좋아하시는 분들껜 안 맞으실 거예요.
저는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샀기 때문에 이렇게 타건감 좋고 소음도 적은 키보드여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장점6. 디자인 최고
너무 예뻐요. 그냥 예뻐요.
노트북과는 다른 멋이 있달까...
아이패드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그 간지가 느껴집니다!
장점7. 그냥 다리에 올리고 사용하기 편함
책상이 없어도 그냥 맨다리에 올리고 사용하기 되게 편해요~
영상시청은 물론이고, 인터넷 서핑이라든지
간단한 문서작업할 때 벽에 기대서
그냥 맨다리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 편했어요.
-
단점1. 트랙패드가 적용이 안 되는 부분도 있음.
예를 들어, 웹툰을 본다든지 사전에서 뭘 찾는다든지 할 때
간혹 트랙패드가 지원이 안 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물론! 그럼 그냥 터치로 하면 되긴 하지만
트랙패드에 익숙해져 버린 제 사고가 터치를 하면 된다는 사실을 자꾸 까먹어서 우왕좌왕하게 만들어요ㅎㅎ..
단점2.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지는 않아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무슨 키랑 무슨 키를 누르면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뭐뭐 그러던데
솔직히 기계치인 제 기준 그런 설명이 따로 없다면
그런 기능 절대 혼자 찾아서는 못 쓸 것 같아요..ㅎ
근데 맥북 쓰시는 분들은 매직 키보드 구조? 시스템?이 익숙해서
쓰기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단점3. 화이트 기준 때가 잘 타고 오염이 잘 될 것 같아서 불안해요.
많이 불안해서 아예 처음부터 커버도 같이 샀어요.
덕분에 아직까지 때가 타거나, 오염이 된 흔적은
1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ㅎㅎ
키보드 구매할 의향있으신 분들은 꼭!!! 커버도 같이 사세요.
결론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평소 아이패드로 문서 작업같이 간단한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
# 거기에 더해, 휴대하고 다니실 분들 (사실 한 곳에서만 작업하시는 분들은 굳이 추천드리지 않아요.. 그냥 계속 노트북으로 더 편하게 작업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 40만원의 여윳돈이 되시는 분들..ㅎㅎ
솔직히 노트북을 대체할 순 없어요. 절대.
하지만 저처럼 노트북은 웬만하면 한곳에서,
아이패드는 들고다니며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문서작업을 많이 하신다면
분명 요긴하게 쓰실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네!
구구절절 길게도 써놨지만, 여튼 애플병(?)엔 답도 없다잖아요. 어차피 제 리뷰를 다 읽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사게 되실 거란 말이죠..ㅎㅎ
그럼 그냥 차라리 더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셔서
구매 이후 후회는 없도록 정말 요긴하게 쓰시는 편이 훨씬 시간절약도 되고 좋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