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애플케어플러스를 드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래도 케이스는 항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하면서 케이스를 함께 구매했는데, 가죽 케이스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2만 원대 사제 투명 케이스는 정품 대비 미흡한 마감과 떨어지는 품질 때문에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정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케이스가 누렇게 변하는 등의 문제로 재구매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에는 정품 케이스와 비슷한 금액을 지불하게 되더군요.
정품 투명 케이스는 마감이 뛰어나고 아이폰 자체의 색상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기 하단이 보호되지 않는 점이 신경쓰였고, 뒷면에 맥세이프 마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투명케이스 특성상 안쪽에 먼지가 끼면 굉장히 지저분해 보인다는 점 또한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품 실리콘 케이스와 가죽 케이스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리콘 케이스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는 점, 가죽 특유의 질감과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실리콘 케이스의 색상들보다 마음에 드는 색상(오렌지)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가죽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실버 색상 아이폰에 장착을 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네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 손때를 타면서 색깔이 변할 수 있다는 점, 물기와 긁힘에 취약하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죽 특유의 느낌을 선호하신다면, 이러한 단점들을 감수하고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 06. 28. 추가) 22년 10월 말에 구매한 이후로 약 8개월 만에 색깔이 너무 많이 변해서 새로운 케이스로 교체했습니다.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면 색이 많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구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