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교체 처음해보지만 지인이 해외 애플에서 일하면서 수리 방법과 팁을 상세히 알려줘서 문제 없이 교체 가능했다!
<<상품 리뷰>>
집에 있던 6S 두대와 6Splus 교체를 위해 배터리 3개를 주문했더니 실리콘 매트와 사은품 오프너 툴이 같이 와서 좀 더 편리한 작업이 가능했다. (5만원 이상 구매시 증정)
기본 공구 옵션으로 제공된 공구들을 리뷰해보자면...사실 초보자에게 그리 좋은 툴은 아니지만 사용 가능하긴 하다. 플라스틱 스틱이 조금 두꺼워서 얇았으면 더 좋았을거 같고, 집게가 너무 뾰족해서 실수로 배터리를 찌르거나 다른 부품을 찌르지 않도록 엄청난 주의가 필요한 것 외에는 문제 없었다.
대용량 배터리로 구매해서인지 크기가 오리지널 애플 정품 배터리보다 살짝 컸다. 6S 중 한 대는 미국에서 액정 교체한 적이 있는데 전면 카메라쪽 부품이 살짝 튀어나와서 하필 배터리도 약간 커져서 맞물리지 않는 바람에 맨 마지막에 폰을 닫는데 애먹었다. 그래도 테이프로 고정하면서 간신히 닫았고 정상 작동한다. (디스플레이가 사설 아니었으면 문제 없었을 부분)
사실 두개 중 한개는 배터리가 불량이었는데 판매자가 친절하게 환불 안내 해줘서 문제 없었다. 타업체와 달리 여기서 배터리를 구매할때는 방수테이프까지 함께 세트로 오니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기본공구도 (사용이 어렵긴 하지만) 옵션에 있으니 웬만하면 이 업체에서 구매하는게 한번에 해결돼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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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1. 처음 수리를 해보시는 분들을 위해 영상에 안나온 추가 팁을 주자면, 일단 모든 나사는 크기랑 모양이 다르니까 수리할때 라벨링 해서 보관하는걸 추천한다. (포스트잇에 부품 그림을 그려서 각 나사를 테이프로 붙였음) 그래야 실수로 헷갈리거나 떨어뜨려서 없어지는 일이 없으니까!
2. 폰을 열어서 아직 디스플레이를 분리하기 전까지는 90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래서 사진처럼 고무줄로 물병같은 거에 묶어놨다. 두손으로 나사 풀고 하기 편하도록 디스플레이를 고정해 놓는걸 추천한다.
3. 배터리를 바로 교체해서 장착하지 말고, 하루동안 폰을 다시 켜서 배터리를 완전히 다 써보고 또 완충해보고 불량품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원래 있던 배터리 위에 새 제품을 살포시 올려놓고 커넥터만 연결한 후 패널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그 위에 올려놓고 폰을 키면 된다. (글쓴이는 이때 볼륨키 마이크 스피커 카메라 등등 확인한 후 하루종일 유투브 영상을 틀어놓으면서 배터리 테스트를 했다. 몇시간 후에 배터리를 다 썼고, 이때 충전기를 꼽아서 충전이 잘 되는지 완충될때까지 기다렸고 문제 없는 배터리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다.)
4. 배터리에 붙어있는 고정 테이프 두줄 (플러스 기종은 세줄)은 잘 끊어지니까 천천히 매우 천천히 아래방향으로 잡아떼야 한다. taptic touch 부품이 없는 상태에서 빼는것이 훨씬 편하니까 탭틱을 먼저 빼로 빈공간쪽으로 살살 잡아당기면 된다. 찌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치즈처럼 쭈욱 늘어날거다.
5. 방수 테이프는 모양에 잘 맞춰서, 천천히 떼어내어야 폰에 잘 붙는다. 함께 산 플라스틱 막대로 뜬 부분을 살살 눌러주면서 붙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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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6s 중 한개는 1년쯤 전에 사설수리 받았었는데 배터리를 보니 그때도 픽스코리아꺼였다ㅋㅋ 불량배터리만 아니라면 한동안 쓸 수 있다는걸 짐작하게 해준다.
교체 후 배터리 효율은 항상 100퍼라고 뜨지만 실제로는 계속 100퍼일순 없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 수명도 깍이니까... 그래도 테스트해본 결과 오리지널 애플 배터리 72퍼일때에 비해 방금 교체한 배터리는 훨씬 오래가긴 한다. 애플 배터리가 2016년에 제조된거를 감안하면, 한시간도 못쓰던게 이해는 간다ㅎㅎ 사설 배터리는 3-5시간동안은 밖에서도 사용 가능할거 같다.